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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스러운 생활

질외사정을 피임법으로 사용할 수 없는 세 가지 이유

202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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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외사정은 성관계를 하다가 사정 직전에 남성의 음경을 질 밖으로 꺼내어 사정하는 것을 의미해요. 질외사정을 피임법으로 사용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액 속에 정자가 들어있기 때문에 질 안에만 사정하지 않는다면 임신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우리는 종종 '질외사정을 했는데도 임신이 되었다'라는 사연들을 듣곤 해요. 결국은 질외사정이 완전한 피임의 수단이 되지 못했다는 뜻이겠죠.

왜 질외사정을 피임법으로 사용하면 안 될까요?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어요.

1️⃣ 사정 자체를 완벽히 통제할 수 없다

성관계 할 때 남성의 몸은 극도의 흥분상태가 돼요. 남성 스스로가 사정을 완벽히 통제했다 하더라도(=사정하기 직전에 바로 음경을 질 밖으로 뺐다고 하더라도) 실제로는 일부 정액이 질 내에 사정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죠.

정액 속에는 정자가 들어있기 때문에 아주 적은 양의 정액이라도 질로 들어가게 된다면 임신이 이루어질 수 있어요.

2️⃣ 쿠퍼액 속에도 정자가 존재할 수 있다

'쿠퍼액'은 사정하기 전에 정액이 원활하게 흐를 수 있도록 요도를 닦아주기 위해 나오는 분비물이에요.

쿠퍼액과 정액은 * 요도를 지나가요. 그래서 이전에 사정을 했다면 요도에 정자가 붙어있을 수 있어요. 이어서 관계를 한 번 더 가지게 되면 쿠퍼액이 분비되면서 쿠퍼액에 정자가 섞여 나올 확률도 높아져요.

그렇기 때문에 첫 번째 관계보다 두 번째 관계에서의 쿠퍼액이 좀 더 임신 확률이 높다고 볼 수 있어요. 정자는 남성의 쿠퍼액 속에서도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쿠퍼액만으로도 임신이 가능해요.

* 요도 소변이 배출되는 통로. 남성의 경우 정액과 쿠퍼액도 요도를 통해 배출

질외사정을 할 때 여성의 외음부에 정액이 묻으면 활동성이 좋은 정자들이 피부 표면을 타고 여성의 질 속으로 이동할 수 있어요. 정자가 이동해서 난자와 만나 수정이 되면 임신이 이루어지는 거죠.

질외사정은 여성과 남성의 생식기가 직접적으로 닿기 때문에 성병에 감염되는 것을 예방할 수 없어요. 무엇보다 올바른 피임법을 사용하지 않아서 원치 않는 임신을 한다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죠.

이런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일반 피임약이나 페미돔과 같이 나 스스로를 위해 실천할 수 있는 피임 방법들을 찾아보는 것도 좋아요.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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