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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이야기
나의 초경, 엄마에게는 어떻게 기억되고 있을까요?
2022.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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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터벨라의 주니어 마케터 로키입니다:)

오늘은 2022년 '초경의 날'을 맞아, 저의 초경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해요.

초등학생 때 저는 도서관의 인기 도서였던 <Why? 사춘기와 성>을 여러 번 탐독해서인지 월경에 대한 지식이 풍부했어요. 그래서 초경은 자연스러운 변화인 것을 이미 알고 있었는데도 막상 실제로 마주했을 땐 이것(?)이 초경인지 아닌지 헷갈리고 당황스러웠죠.

여러분이 초경을 시작하고 가장 먼저 알린 사람은 누구인가요? 아마 많은 경우에 '엄마'일 것이라고 생각해요. 초경을 하면 월경이 무엇인지 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엄마가 알려주시죠. 초경을 기념하기 위해 파티를 열거나 작은 선물을 주기도, 그냥 지나가기도 해요.

더 자라서 보니, 엄마도 딸의 초경은 처음이었을 텐데 엄마에게는 제 초경이 어떻게 느껴졌을지 궁금했어요. 딸만 넷인 저희 집에서도 엄마와 초경에 대해 깊이 얘기해 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엄마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어요.





로키 : '월경'이 올바른 표현이지만, 자연스러운 대화 분위기를 위해 월경 대신 '생리'라는 단어를 사용했어요.



Q. 엄마, 나 초경했을 때 기억나?

👩🏻‍🦱 5학년 초에 했던 거 같은데?





Q. 아닙니다. 4학년에 했습니다. (정색)

👩🏻‍🦱 4학년 12월? 그쯤이었나?





Q. 그것도 아닌데... 가을쯤이었는데...

👩🏻‍🦱 아유 딸이 많아서. 아무튼 그 무렵이네. 그래도 기억나. 네가 침대에 누워서 "엄마, 나 생리해." 하니까 네 언니가 생리대 사용법 알려주고 그랬잖아.





Q. 정말? 나는 엄마가 알려줬다고 생각하고 있었어.

👩🏻‍🦱 아니야. 언니가 생리대 가져와서 시연을 보여줬어. 그때는 네 언니도 생리하기 전이었는데, 팬티랑 생리대를 가져와서 생리대 뜯는 것이랑 어디 붙이는지 다 알려주더라. 엄마보다 더 많이 알더라고. 너무 웃겼어(웃음)





Q. 나는 기억 안 나는데 신기하네. 내가 언제 초경을 했는지는 엄마가 기억을 못 하지만, 상황은 더 잘 기억하는 것 같아. 내가 딸 중에서 첫 번째로 월경을 시작했잖아. 기분은 어땠어?

👩🏻‍🦱 놀랐지. 생각보다 너무 빨라서. '왜 이렇게 빨리 시작했지?'라는 생각이 앞섰던 것 같아. 보통 중학생 즈음 시작하니까 그때쯤 할 거라고 예상했어.

생각해 보면 엄마도 생리를 빨리했거든. '이런 것도 날 닮았나?', 또, '우리 아이가 이만큼 컸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아기 같았는데, 왠지 멀어지는 것 같더라. 그리고 '이제 고생 시작이네, 힘들겠다..'하고 생각했어.





Q. 맞아, 성장이자 고생의 시작이지. 그럼 '딸이 초경을 하면 어떻게 교육을 해줘야겠다'하고 생각해둔 것도 있었어?

👩🏻‍🦱 여러 가지 알려주고 싶은 것들이 많았는데 갑자기 초경이 찾아오니까 그것들이 하나도 기억 안 나더라고. 당시에는 * <구성애의 아우성>같은 프로그램이나 강연들이 많이 나와서 그걸로 공부를 하곤 했어.


"배를 따뜻하게 해주고,
속옷이랑 생리대는 늘 가지고 다녀.
급한 일 있으면 꼭 엄마한테 전화하고!"

같은 말을 네게 해주려 했지. 생리대 처리 방법만 알려준 것 같아서 아쉬웠는데 오히려 나보다 너랑 네 언니가 생리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었어. 요즘은 이런 것들에 대한 교육이 잘 되어 있어서 다행이야.

* 구성애의 아우성 '구성애의 아름다운 우리의 성'의 줄임말로, 1998년 MBC에서 진행된 강의.





Q. 곧 초경을 맞이하게 될 친구들도 이 인터뷰를 보게 될 텐데. 이 친구들에게 전해줄 말이 있어?

👩🏻‍🦱 먼저 '축하한다'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 한 단계 성장하고 성숙했다는 것이니까. 그리고 너는 항상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이야기해 주고 싶어. 어느 위협에도 스스로를 지킬 줄 알아야 하고, 언제라도 무슨 일이 생기면 꼭 엄마한테 이야기해 주면 좋겠어. 엄마한테는 부끄러워하지 말고 모든 것을 말해주면 좋겠네.





Q. 그럼 마지막으로, 딸이 초경을 시작하는 '엄마'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도 있을까?

👩🏻‍🦱 충분히 축하해 주고 함께 기뻐해 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그리고 딸의 초경을 미리 준비해두라고 말해주고 싶어. 요즘 초경파티 같은 것도 많이 하더라고.

만약 파티를 하고 싶다면, 초경파티에 대한 엄마의 의견을 미리 말해주고 아이와 이야기를 나눈 후에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또, 너무 유난을 떨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해. 아이에게 부담스러운 기억이 될 수도 있으니까. 아이가 좋은 기억으로 생리를 시작하게 해달라고 하고 싶어.





제가 초경을 했을 때, 엄마는 다른 말없이 월경용품 사용법과 뒤처리 방법을 알려주셨어요. 다른 친구들은 초경파티를 하거나 선물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조금 섭섭하기도 했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엄마 덕분에 오히려 초경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또한 이번 인터뷰를 통해 엄마가 표현은 안 하셨지만 많은 축하를 전하고 싶었다는 것과 걱정도 함께하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이번 인터뷰가 초경을 시작하는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초경이 당혹스러운 경험일 수 있지만 엄마에게는 꼭 이야기해 주면 좋을 것 같아요. 분명 엄마도 딸의 성장을 함께 축하해 주고 싶은 마음이실 테니까요.

또, 엄마와 공감대가 생겨, 서로를 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지도 몰라요. 무엇보다 여러분은 부모님의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잊지 말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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