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일과를 마치면, 침대에 누워 SNS를 살펴봐요. 나만 빼고 다른 사람들은 다 멋지고, 화려하고, 즐거워 보여요. 자꾸 남들과 비교하게 되니까 SNS를 보고 나면 우울해지고 제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져요. 때로는 소외당한 기분까지 들어요. (25세, 여)
나 혼자만 느끼는 감정이 아니에요.
친구의 해외여행, 지인의 핫플레이스 탐방, 인플루언서의 성공담 등. SNS를 통해 우리는 타인의 이야기를 쉽게 보고 들을 수 있게 되었죠. 하지만, '좋아요'가 많은 피드나 활발하게 소통하는 댓글을 보면 '나 혼자만 뒤처지는 것이 아닐까?' 비교하게 되고 초조해지기도 해요.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 3명 중 1명은 '다른 사람이 SNS에 올린 사진이나 글을 보고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 적이 있다'라고 답했어요. SNS를 보며 우울감과 소외감을 느끼는 건 나 혼자만의 일이 아니라는 말이죠.
SNS를 하면 왜 우울해지는 걸까요?
최근 미국의 한 대학교에서 SNS와 우울증의 연관성을 밝히는 연구를 진행했어요. 그 결과, 하루에 SNS를 사용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졌고, 감정 변화가 크고 민감한 사람의 경우 그 확률이 2배나 증가했어요.
SNS를 통해 나의 삶과 타인의 삶을 비교하게 되고 그 비교가 자신과 타인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었죠.
세상이 아닌 나에게 초점을 맞춰 보세요.
SNS를 볼 때, 또는 보고 난 후 내 마음의 상태는 어떤가요?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만 늘어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면 SNS를 잠시 멈추고 내 삶을 바라볼 시간이 필요해요. 심리상담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화려한 모습에 초점을 두기보다 나에게 중요한 가치와 기준을 찾아보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거예요.
닥터벨라의 심리상담은 이렇게 진행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