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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음부를 물로만 씻어도 될까?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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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의 답을 빠르게 찾아봅니다. 외음부를 씻는 올바른 방법을 알고 싶다면 여기로!


💡 질은 청소할 필요가 없습니다. 외음부는 최소한의 관리만으로 충분합니다.
- 제니퍼 군터 / 여성의학과 의사, 작가


바깥쪽만 씻어요!

질은 스스로 건강한 박테리아를 꾸려 안전한 생태계를 운영하는 똑똑한 기관이다. 내가 직접 손과 도구로 도움을 주지 않아도 알아서 깨끗해진다. 질 내부를 씻으면 좋은 박테리아를 손상시켜 역설적으로 냄새를 유발하고 감염 위험이 커진다. 우리가 씻어야 할 곳은 질의 외부, 외음부뿐이다.


일상 속 외음부 관리법

💧 하루에 한 번, 깨끗한 물로 씻기
캐나다의 유명 여성의학과 의사 제니퍼 군터는 외음부를 씻을 때 ‘물’만으로 충분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자주 씻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순한 비누나 얼굴에 쓰는 클렌저를 쓰는 것도 괜찮다.
외음부의 pH는 약 5.3이고 물은 7.0이다. 더 높은 pH에 정기적으로 노출되면 외음부 표면의 지질층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사용하는 비누나 클렌저의 pH는 5.3에서 7.0 사이인 것이 가장 좋다.

🧻 용변 후에는 앞에서 뒤로 닦기
화장실에서 용변 후 생식기와 외음부를 휴지나 수건으로 닦을 때는 앞에서 뒤로 닦아야 한다. 반대로 한다면 항문의 박테리아가 질로 퍼뜨려지는 지름길을 만들 수 있다. 항문이나 항문 근처에 닿은 것은 질 안이나 근처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자.

🩳 젖은 옷은 빨리 갈아입기
습하고 따뜻한 환경은 나쁜 박테리아를 번식시켜 질염을 일으킬 수 있다. 물에 젖은 수영복이나 땀이 묻은 운동복, 일상복 등은 가능한 한 빨리 갈아입고 몸을 헹구도록 하자.


상황별 외음부 관리법

✔️ 샤워 중, 샤워 후
• 향, 색소, 자극적인 화학성분이 첨가된 세정제 혹은 파우더나 스프레이를 외음부에 직접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 각질 제거 스크럽제 등 바디 제품이 외음부나 질에 직접적으로 닿지 않게 조심한다.
• 외음부를 씻은 후 수건으로 문지르지 말고 톡톡 두드려 자연 건조한다.
• 통풍이 잘 되는 깨끗한 속옷을 입는다.

✔️  월경 중, 월경 후
• 월경 중에도 평소와 같은 방법으로 외음부를 씻자.
• 만약 냄새나 얼룩 등이 걱정된다면, 하루에 한 번 이상 2-3번 정도 씻을 수 있다.
일부러 월경혈을 빼내기 위해 질 내부를 씻지 말자. 장기적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 삽입 섹스 후
• 평소와 마찬가지로 질 내부는 씻지 않아도 된다.
• 외음부에 묻은 불순물은 무향, 무첨가물 티슈 등을 사용해 손으로 닦아내거나 물로 가볍게 헹군다.
• 불순물을 정리하고 평소와 같이 외음부를 씻는다.
섹스 후에 소변을 보면 요로 건강을 지킬 수 있다.

🖤 소변으로 세균을 요로 밖으로 밀어내면, 유해한 박테리아가 증식할 시간을 줄여 잠재적인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 섹스토이 사용 후
• 외음부는 평소와 같은 방법으로 씻는다.
• 토이를 세척할 때는 제조업체가 안내하는 구체적인 관리 지침을 확인하고 그대로 따른다.
• 지침이 없는 제품의 경우, 뜨거운 물에 적신 수건으로 체액이나 피부에 닿는 부분을 씻어낸다.
• 100% 방수라고 표시된 제품은 향균 비누를 사용하거나 뜨거운 물로 씻을 수 있다.
• 생활 방수 제품의 경우 같은 방식으로 세척하되, 물에 잠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 모터가 없는 실리콘 제품의 경우 물에 삶아 세척할 수도 있다.


더 많은 케어가 필요할까?

제니퍼 군터와 같은 의사들은 질 내부를 세척하고, 질을 찜질하는 등의 행위가 유행하는 것을 경계한다. 이런 문화는 여성의 포궁이 더럽고 월경이 포궁을 청소하는 작용이라는 과거의 신화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다. 독소로 가득 찬 포궁을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식의 괴담은 많은 문화권에서 여성을 배제하고 소외시키는 무기로 쓰였다. 이제 우리는 포궁이 그 자체로 완전하고, 무결하다는 과학적 사실을 믿고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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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외음부
# 생식기관리
# 세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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