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있는 사람만 쓰는거 아님? NO!

윤활제는 성인용품이 아니다.

특정 문제가 있는 사람만 사용하는 물건도 아니다.

윤활제는 더 안전하고 즐거운 섹스를 하고싶은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다. 약간의 수분을 더하면 마찰이나 불편함은 줄이고 기분 좋은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콘돔이 찢어지지 않도록 돕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마사지를 할 때, 탐폰 착용이 불편할 때에도 유용하다.

나의 컨디션에 따른 윤활제 고르기

🙋‍♀️ 질이 쉽게 건조해지는 사람

✨ 추천: 수분이 오래 지속되는 윤활제

실리콘 기반 윤활제는 윤활제 중 가장 오래 지속되며 쉽게 마르지 않아 자주 도포하지 않아도 괜찮다. 수용성 윤활제를 써도 되지만 높은 지속력을 위해 ‘글리세린'을 추가한 수용성 제품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글리세린 성분은 질을 자극할 수 있고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니 성분표를 잘 살펴보자.

🙋‍♀️ 피부가 민감한 사람

✨ 추천: 유성 윤활제, 유기농 윤활제

피부가 민감하거나 자극으로 인한 고민이 있다면 코코넛이나 아보카도 오일과 같은 천연 유성 윤활제를 권장한다. 또한, 유기농 자연 성분을 기반으로 한 윤활제 역시 자극 없이 섹스 중 편안함과 부드러움을 더해줄 수 있다.

🙋‍♀️ 임신을 준비 중인 사람

✨ 추천: 임신친화적 윤활제

불임을 고민하거나 임신 준비로 몸을 관리중인 부부에게는 윤활제가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임신 준비가 스트레스로 다가오면 성욕이 감소하거나 섹스가 재미없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윤활제가 정자의 운동에 영향을 주어 수정을 방해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러므로 임신을 시도하고 준비중일 경우 쓸 수 있는 ‘정자친화적’(sperm-friendly), ‘임신친화적'(fertility-friendly) 표기가 된 제품들이 있다. 해당 제품들은 섹스보다는 임신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사용하는 상황에 따른 윤활제 고르기

🚀 콘돔과 함께 사용하기

✨ 추천: 수용성 or 실리콘 윤활제

윤활제와 콘돔을 함께 사용하면 삽입섹스가 훨씬 매끄럽고 편안할 것이다. 다만, 기억하자. 콘돔과 유성 윤활제는 함께 사용할 수 없다. 오일 기반의 유성 윤활제는 콘돔의 라텍스를 손상시킨다. 그러니 여성의 질액과 비슷하고 세척이 쉬운 수용성 윤활제를 쓰거나 라텍스 콘돔과 상성이 괜찮은 실리콘 기반 윤활제를 권장한다.

✅ 선 콘돔 - 후 러브젤

모든 윤활제는 콘돔을 씌운 뒤 그 바깥쪽에 바르는 게 좋다. 순서가 뒤바뀌면 콘돔과 성기의 접촉면이 미끌거려 콘돔이 쉽게 빠질 수 있다.

🚀 섹스토이와 함께 사용하기

✨ 추천: 수용성 or 유성 윤활제

섹스토이와 윤활제의 만남도 나만의 시간을 더 즐겁게 만드는 조합이다. 주의할 점은 실리콘 재질의 섹스토이가 실리콘 기반 윤활제와 접촉하면 기구가 손상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실리콘 기반 윤활제를 제외한 윤활제로 제품을 둘러보자.

🚀 물 속에서 사용하기

✨ 추천: 실리콘 윤활제

부드러운 느낌이 오래 가는 실리콘 기반 윤활제가 샤워 중 섹슈얼한 시간을 보내기에 적당하다. 수용성 제품은 물줄기와 함께 몸을 따라 씻겨 내려갈 수 있다. 다만, 실리콘 윤활제가 쉽게 마르지 않고 오래 지속된다는 말은 제거가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니 마무리 세척에 주의하기.

🚀 마사지 할 때 사용하기

✨ 추천: 몸에 자극이 덜한 윤활제

마사지는 전희를 위한 최적의 방법이기도 하다. 그때 추천하는 윤활제는 유성 윤활제로, 몸을 마사지하는데 유용하고 천연 유성 윤활제의 경우 (알러지가 없다면) 질 내부에 들어가도 대체로 안전하다. 그리고 유기농 윤활제 역시 몸에 자극이 덜해 마사지와 함께 활용할 수 있다.

🚫 대용품이 될 수 없는 것

시중의 베이비 오일, 바세린, 바디로션 등을 윤활제처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제품들은 몸의 보습을 위해 제작되었으며 물리적으로 씻어내기 전까지 자연적으로 제거되지 완벽히 제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 질 내부로 들어갈 시 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니 전문 제품을 사용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