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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스러운 생활
미성년자도 ㅋㄷ을 살 수 있다.
202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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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16일, 어느 인터넷 커뮤니티에 한 편의점 점주의 글이 게시되었습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1️⃣ A여성이 편의점에 방문해 콘돔 두 개를 샀다. 2️⃣ 30분 후, A여성의 어머니가 편의점에 방문했다. 3️⃣ A여성의 어머니는 "고등학생에게 콘돔을 팔면 어떡하냐"며 편의점 점주에게 항의했다. 4️⃣ 점주는 "일반형 콘돔은 의료품이며 미성년자에게도 판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5️⃣ 하지만 A여성의 어머니는 이해할 수 없다며 점주를 신고했다. 6️⃣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A여성의 어머니에게 "일반형 콘돔은 법적으로 미성년자도 구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지만, 어머니는 "말도 안 된다"며 경찰과 논쟁을 벌였다.


그리고 21일, 커뮤니티에 다시 한 번 점주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A여성의 어머니가 다른 가족들과 함께 편의점에 찾아와 점주가 '미혼모' 생성을 조장한다며 또 다시 항의했다는 내용이었으며, 점주는 이에 대해 영업 방해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미성년자 콘돔 구매에 대한 오해

편의점 점주와 경찰의 말처럼 미성년자도 합법적으로 콘돔을 살 수 있어요. 다만 성인과 다른 점은, 초박형과 같은 '일반형 콘돔'은 구매가 가능하지만 돌기형이나 사정지연형 콘돔과 같은 '기능성 콘돔'은 구매할 수 없다는 점이에요. 이를 제외하면 구매 장소에는 제한이 없어요. 성인과 동일하게 편의점, 약국, H&B 스토어 등 다양한 곳에서 콘돔을 살 수 있답니다.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미성년자는 성인에 비해 콘돔을 구입하는 것이 어려워요.

미성년자가 콘돔을 사는 것을 나쁘게 바라보는 시선 때문인데요. 실제로 몇몇 포털 사이트에서 '콘돔'이라는 단어는 청소년 유해 단어로 분류되어 있고 성인 인증을 거쳐야만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요. 일부 편의점이나 수퍼마켓에서는 자체적으로 미성년자에게 콘돔을 판매하지 않는 매장도 있을 정도예요.
이런 사회적 분위기가 미성년자들이 콘돔을 사는 것을 꺼리게 만들어요. 마치 절대 저질러서는 안 될 일을 저지르는 것처럼 말이에요. 어떤 사람들은 미성년자에게 콘돔을 허용하는 것 자체가 성관계에 대한 호기심을 부추긴다고 생각합니다. 구매를 막으면 관심이 덜 해질 것이라 생각하고 성관계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콘돔을 금지하면 성관계에 대한 관심이 사라진다?

하지만 문제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콘돔 판매를 금지한다고 해서 성관계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는 건 아니라는 거예요. 콘돔과는 별개로 성관계에 관심을 갖게 될 수 있죠.
청소년기에는 성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지는 등 신체적 변화가 활발하게 일어나요. 자연스럽게 성관계에도 관심을 갖게 되죠. 그런 상황에서 아이들은 비닐랩이나 비닐봉지로 콘돔을 대체하는 등 안전하지 않은 관계를 가지기도 해요. 콘돔 없이 성관계를 하게 되면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원치 않는 임신을 할 수도, 성병에 걸릴 수도 있어요.

콘돔은 평균적으로 93%의 피임 성공률을 보이고 올바르게 사용한다면 매우 안전한 피임법 중 하나예요. 또, 콘돔은 성병의 전파를 효과적으로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성병은 주로 피부 간의 접촉을 통해 전염되는데, 콘돔은 성관계를 할 때 직접적인 피부 접촉을 줄여 감염을 막아줍니다.

질병관리본부에서도 일반 피임약, 루프, 수술 등으로 피임을 하고 있더라도 추가적으로 콘돔을 사용해 성병을 예방하길 권고하고 있어요. 법에서 콘돔을 청소년 유해 물품으로 지정하지 않은 것도 이러한 콘돔의 기능을 우선시했기 때문이에요.

임신과 성병 감염은 나이와 관계없어요.

콘돔은 원치 않는 임신과 성병 감염을 막을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의료품입니다. 청소년이 콘돔을 구입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 인식은 암묵적으로 미성년자의 콘돔 구입을 막고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미성년자들은 원치 않는 임신과 성병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을까요?
콘돔은 성인 용품이 아니에요. 담배나 술처럼 몸에 해롭지도 않죠. 하지만 콘돔을 구입하려는 미성년자에게 어른들은 "얘가 벌써부터!", "나중에 어떻게 되려고, 쯧쯧" 질책하며 콘돔 구입을 막기도 해요. 그로 인해 미성년자의 콘돔 구매가 제한되고 안전에서 멀어지고 있어요. 콘돔 사는 일을 수치스럽게 생각하고 숨기게 돼죠.

내 몸을 지키는 일이 부끄럽고 다른 사람의 눈치 봐야 하는 것이 맞는 걸까요? 편하게 내 몸을 지킬 순 없는걸까요?
미성년자도 똑같은 사람인데 말이죠.
참고자료
# 성생활
# 콘돔
# 피임
# 피임기구
#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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