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국내 드라마에서 성(性)을 다루는 건 생소하거나 낯선 일이 아니에요. 여성 캐릭터가 성경험, 콘돔에 대한 이야기를 거리낌 없이 풀어 놓고, 시청자들도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요.

그런데 미디어 속 성관계 묘사 장면을 보고 한 번쯤은 '엥? 왜 저러지?'하고 의아했던 적은 없나요? 스토리의 흐름, 연출 등의 이유로 성관계 시 꼭 지켜야 할 부분들이 생략되거나 잘못된 성 지식을 제공하기 때문이죠. 다음과 같은 장면들처럼요.

바다에서 나온 후 이어지는 해변 위에서의 성관계. 분위기도 로맨틱하고 문제점이라곤 없어 보이지만, 바닷물에 흠뻑 젖은 채 성관계를 하게 되면 세균들이 생식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요. 또, 해변의 모래가 들어가 질에 상처를 입힐 수도 있죠. 위생과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이런 성관계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위험한 환상을 심어줘요.

더 확실한 피임을 위해 두 개의 콘돔을 동시에 사용한 그들. 의도는 좋았지만 잘못된 선택이었어요. 여러 개의 콘돔을 겹쳐 사용하면 콘돔끼리의 마찰로 인해 쉽게 찢어질 수 있거든요. 콘돔을 한 개 사용했을 때보다 피임 실패율이 더 높아져 버리는 거죠.

드라마 속 사랑 이야기는 현실과 달라요. 드라마에서는 더없이 아름다웠던 장면이 현실에서는 원하지 않는 임신을 하거나 질환에 걸리는 등 전혀 예상치 못한 전개로 흘러갈 수 있거든요.

현실에서도 결과가 아름다운 성관계를 만들어가고 싶다면 아래의 준비물을 확인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