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으로 바르톨린샘이 막히는 질환,
바르톨린 낭종
"생식기 쪽에 큰 뾰루지 같은 게 났어요."
"성관계 할 때 통증이 느껴져요."
눈에 있는 눈물샘처럼 외음부에도 샘이 존재해요. 이름은 바르톨린샘(바톨린샘)이죠. 질 입구 양옆에 위치하며 질 세정 작용을 하거나 성관계 시 윤활제 역할을 하는 끈적한 점액을 분비해요.
바르톨린 낭종은 바르톨린샘에서 발생하는 흔한 질환 중 하나에요. 바르톨린샘의 배출구가 막혀 분비물이 나가지 못하고 내부에 쌓이면서 생기는 질환이죠. 이 질환은 특히 출산 20-30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한 쪽 혹은 양쪽 바르톨린샘에서 아래 증상들이 나타나요.
• 질 입구 옆이 빨갛게 보임
• 약간의 열감
• 통증이 없는 * 부종 혹은 * 종창
붉은기나 열감만 있을 때에는 감염된 것을 인지하지 못하다가, 부종이나 종창이 보이면서 깨닫는 경우가 많아요. 낭종이 감염되면 심한 통증과 함께 농양(고름주머니)으로 발전하기도 해요.
* 부종 조직 내에 액체가 고인 상태
* 종창 피부가 부어오르는 증상
바르톨린 낭종은 주로 세균 감염으로 생긴 염증이 바르톨린샘의 배출부를 막으면서 발생해요. 성병을 유발하는 균인 임균이 원인이 되며 그 외에도 * 포도상구균, 대장균, 연쇄상구균 등이 원인이 돼요.
* 포도상구균 고름, 식중동 등을 유발하는 포도송이 형태의 균.
👿 세균들의 침입 경로
• 임균을 가진 상대와의 성관계
• 대변을 보고 난 후 항문 ➔ 요도 방향으로 닦는 경우
• 속옷을 잘 갈아입지 않거나 생식기를 잘 씻지 않는 등의 청결하지 않은 생활 습관
바르톨린 낭종은 보통 산부인과 전문의가 육안으로 쉽게 진단할 수 있어요. 다른 성병과의 구분이 어려운 경우에는 균 배양 검사 또는 혈청 항체 검사 등을 시행하여 확인하기도 해요. 간혹 낭종을 먼저 제거한 후, 조직 검사를 통해 진단하는 경우도 있어요.
주로 약물적 치료가 이루어지지만, 경우에 따라 수술적 치료가 이루어지기도 해요.
약물적 치료
• 항생제 복용
• 통증이 심한 경우, 진통제 처방
약물 치료로는 큰 부작용 없이 7일 이내로 회복돼요. 하지만 자궁경부, 대음순, 요도 감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어요.
수술적 치료
통증이 있는 낭종이거나 재발이 잦은 경우에는 수술로 고름 내부를 노출시키거나 낭종을 완전히 제거하는 방법으로 치료해요.
• 성관계 시 콘돔 사용하기
• 성관계 전 상대방과 함께 성병 검사받기
• 매일 속옷 갈아입기
• 하루 한 번, 물로 외음부 닦기
• 소변 혹은 대변을 본 후, 앞에서 뒤로 닦기
바르톨린 낭종은 쉽게 눈에 띄는 질환으로 치료는 비교적 간단하지만 재발이 잦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는 질환이에요.
또, 원인과 증상이 비슷한 질염, 곤지름 등 몇몇 질환과 헷갈릴 수 있으니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제대로 진단 받아야 해요. 증상이 보인다면 산부인과 전문의 무료 상담을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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