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콘텐츠는 [조아유외과의원 김병섭 전문의]의 자문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유방에 악성 종양이 생기는, 유방암
"가슴에서 몽우리가 만져져요."
"겨드랑이 쪽부터 통증이 있어요."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에는 주인공 한지연이 29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유방암 수술을 받는 장면이 그려지는데요. 실제로도 유방암에 걸리는 20-30대 여성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고 해요.
tving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 中
유방암은 유방에 악성 종양이 생기는 질환이에요. 악성 종양은 다른 신체 부위로 옮겨가면서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서 빠른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답니다.
유방암은 여성암 중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지만(국가암등록통계, 2019), 상대적으로 발견이 쉽고 치료법이 다양해서 많은 환자들이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 유방 혹은 겨드랑이 쪽 멍울
•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옴
• 유방 피부 함몰
• 피부가 빨갛게 붓고 통증 혹은 열감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진 원인은 없지만 아래와 같은 경우 고위험군으로 분류돼요.
• 비만
• 유전적 요인
• 출산 경험이 없는 경우
• 30세 이후의 첫 출산
• 한쪽 유방에 유방암이 있던 경우
• 유방과 생식기 쪽에 악성 종양이 있던 경우
• 여성 호르몬에 오래 노출된 경우
🧐 여성 호르몬에 노출되는 것도 원인이 되나요?
조기 초경, 늦은 폐경, 고용량의 여성 호르몬 투여 등 오랜 기간 여성 호르몬에 노출될 경우 유방암 발병의 원인이 될 수 있어요.
유방암은 자가 검진으로 증상을 확인할 수 있어요. 자가 검진을 할 때는 유방에 멍울, 통증, 분비물, 함몰 증상이 없는지 유심히 살펴보고, 평소와 다르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면 기록해두는 것이 좋아요.
1️⃣ 거울 앞에서 유방 관찰하기
• 거울 앞에 서서, 양손으로 허리를 짚고 양쪽 유방 크기, 피부색 변화, 함몰 유두 관찰
• 양손을 올린 상태에서 같은 항목 관찰
2️⃣ 앉거나 서서 유방 만져보기
• 유방을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한 쪽씩 만져보며 멍울이나 통증이 없는지 확인
• 양손으로 가슴을 감싸 유두를 중심으로 분비물이 나오지 않은지 관찰
3️⃣ 누워서 반복하기
• 누운 자세로 위 검진 단계를 동일하게 시행
자가 검진에서 유방암 증상이 보인다면 유방외과를 방문하세요. 유방외과에서는 유방 초음파와 유방 엑스레이(촬영술)을 통해 진단하고, 멍울의 조직을 떼내 양성인지 악성인지 확인하는 조직 검사를 시행하기도 해요.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수술, 방사선 및 약물 치료를 병행해요. 일반적으로 * 유방 보존적 절제술 혹은 * 유방 전절제술 중 하나를 택해 종양을 제거 후 약물 치료와 방사선 치료, 항암 치료로 미세하게 남아있는 암세포를 없애요.
유방암은 종양의 위치나 수술에 따라 치료 과정이 굉장히 다양해요. 치료 과정에 따라 탈모, 안면 홍조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하고요.
* 유방 보존적 절제술 유륜과 유두를 건들지 않고 살만 째서 악성 종양을 제거해 유방 모양이 유지되는 수술법
* 유방 전절제술 종양이 생긴 유방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법
🚫 유방암 치료 중 하지 말아야 할 것
꽉 끼는 옷이나 브래지어 착용은 자제하세요. 또, 무거운 짐을 드는 등 치료 부위에 자극을 주는 일은 반드시 피하도록 해요. 음주나 흡연은 절대 금지!
• 과일과 채소 충분히 섭취하기
• 동물성 식품 자제하기
• 하루 30분 이상 땀나는 운동하기
• 적정 체중 유지하기
• 금주, 절주하기
동물성 식품을 즐겨 먹는 국가에서는 유방암 발생 확률이 더 높게 나타나요.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육류 대신 비타민이 풍부해서 * 항산화 기능을 하는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해 주세요.
이외에도 정기적인 유방 검진을 통해 암이 재발하거나 심해지는 것을 미리 알고 막을 수 있어요. 2년에 한 번씩은 유방 초음파 혹은 유방 엑스레이 검사를 받는 것이 좋아요.
* 항산화 산화를 억제해 세포의 노화를 방지하는 것
'암'이라는 한 글자만으로도 두려움이 느껴지지만, 유방암 은 93.3%라는 매우 높은 생존율을 보이는 암이에요(중앙암등록본부, 2020). 증상이 뚜렷하고 초기에 질환을 발견할 수 있는 검사가 다양하기 때문이죠.
샤워할 때 한 번씩 자가 검진을 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질환을 발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예요. 그리고 언제라도 증상이 보인다면 미루지 말고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세요.